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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무섭게 떨어졌다
수도권 10억이상 아파트 3년새 34% 급감송파구 1만9,000가구 줄어 최대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수도권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수가 최근 3년 새 3분의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수도권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가구 수는 11만5,641가구로 2009년 11월 17만6,126가구에 비해 34%(6만485가구)나 줄었다.
특히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양천구 목동과 경기 분당ㆍ평촌ㆍ용인 등 버블세븐을 중심으로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시세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15만2,978가구에서 10만4,911가구로 4만8,067가구가 줄었다. 구별로는 송파구(1만9,062가구)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강남구(1만4,573가구), 양천구(6,590가구), 서초구(2,897가구), 영등포구(1,987가구) 순이었다.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 아파트 공급면적 109㎡는 2009년 10억1,000만원에서 8억6,500만원으로 내렸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10억원에서 7억7,000만원으로 떨어졌다.
경기도는 성남시(1만2,847가구), 과천시(5,390가구), 용인시(1,180가구) 등에서 집값 하락세가 가속화해 2만2,401가구였던 1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가 1만127가구로 '반토막'이 났다.
인천은 747가구에서 603가구로 144가구 줄었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불경기에 고가 아파트 수요가 줄어 거품이 빠지고 있다"면서 "경기회복이 불투명하고 부동산 대책도 큰 효과를 못내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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