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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정몽준 개표 시작부터 잔칫집

시종 압도적 우세…정동영 지지자 울음 터뜨리기도

서울 ‘빅3’ 격전지 중 하나인 동작을 선거구에서는 투표마감과 동시에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정몽준 후보가 10~30%포인트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불과 1㎞ 거리의 양측 선거사무소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사당1동에 마련된 정몽준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200명에 이르는 지지자와 취재진이 한데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개표율이 높아질수록 축제 분위기는 고조됐다. 특히 오후7시45분께 정몽준 후보가 선거사무실에 등장하자 자원봉사자와 지지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후보의 이름을 연발했다. 당선을 확신한 지지들에게 정몽준 후보는 “유권자 여러분이 이명박 정부가 5년간 국정을 안정되게 이끌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울산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정치보다는 공직을 수행한다는 기분으로 임했다”면서 “앞으로는 운동선수로 비유하자면 대학 4학년 주전으로 발탁됐다는 심정으로 국회에도 열심히 출석하겠다”며 의정활동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정몽준 후보가 “(선거유세 때) 노무현 정부의 세금폭탄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5년간 만들어진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하자 지지자들은 일제히 박수치며 환호하기도 했다. 반면 투표 마감시간을 전후해 정동영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는 비장한 분위기가 흘렀다. 출구조사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여기저기서 탄식과 한숨이 쏟아졌으며 급기야 한 자원봉사자는 복받친 울음을 터뜨리며 사무실을 뛰쳐나가기도 했다. 오후8시 담담한 표정으로 선거사무실을 찾은 정동영 후보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균형이 무너져 걱정이 많다”면서 의기소침해 있는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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