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건설사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72.4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건산연은 그러나 이번 1월의 지수상승은 통계적인 반등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통상 12월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돼 CBSI가 급등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오히려 전월 대비 5.8포인트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CBSI는 지난해 8월 저점 이후 다소 상승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70선 주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8ㆍ29대책 연장 여부가 향후 CBSI 회복세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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