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오흥석 사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오흥석 사장은 이날 “최근 경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현실을 극복하기에는 한계를 느꼈다”며 “특히 공기업 임원을 비리와 몰염치 무사안일로 매도하는 풍토 속에서는 더 이상 사명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는 게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도시공사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근 일부 간부 직원들이 보상비리로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사장은 이번 검찰 수사 등으로 부산도시공사의 위상이 추락한데다 사장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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