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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기획예산담당관을 지낸 김용일(47) PH컨설팅 대표 관세사가 최근 전공과 무관해 보이는 ‘섹시한 여성이 되는 방법’이라는 책을 출간해 관심을 끈다. 김 대표는 3일 “21세기 키워드인 ‘섹시’하다는 의미와 어떻게 하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고 스스로 섹시한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담았다”며 특히 책에 소개된 500여장의 사진을 모두 본인이 찍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이 직접 작사하고 노래까지 부른 ‘사랑의 운명’ 이란 싱글곡을 CD로 제작해 책과 함께 부록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대중가요가 이별ㆍ헤어짐 등 부정적인 내용이 많은데다 가족이나 연인이 부를 만한 노래도 별로 없다”며 “이 곡이 결혼식 축가 또는 청혼가 등으로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바랬다. 김 대표는 현재 관세컨설팅 회사 운영과 함께 출판사 ‘다비&존’, 모델기획사 ‘프롬모델’, 의류업체 ‘케미스트리 코리아’ 등도 설립해 경영하고 있다. 또 이번 출간에 앞서 ‘새로운 정치의 시작을 위하여’ ‘관세평가실무편람’ ‘WTO 협정 해설’ ‘관세무역사전’ 등을 발간했다. 충암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행시에 합격, 관세청에서 21년 동안 근무하다 지난 2002년 퇴직했다. 김씨는 “공무원으로 일할 때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매진했으나 일반인이 된 지금은 일반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부문에서 일해보고 싶다”며 “앞으로 섹시한 남성을 주제로 책을 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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