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요청이 없었기에 논의도, 결정도 없었다고 하는데 미국의 요청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현실화된 북핵 위협에서 안정적 자위 수단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열린 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서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요구로 사드 논의가 비공식 안건으로 올랐지만 청와대의 사실상 거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사드 도입 가능성에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출한 중국에 대해서도 “중국이 북한과 관계를 이용해 핵 미사일의 확실한 억지를 해주든가, 그게 불가능할 경우 우리가 자체적으로 자위적 수단을 (강구) 하는데 부당한 간섭과 압박을 하지 않든가 둘 중 하나는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4월 임시국회 전 공무원 연금 개혁 등 주요 법안을 논의할 정책 의원총회가 오는 4월 1일 열릴 예정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월 1일 오후 2시 정책의총 해서 4월 임시회 다뤄질 중요한 법안들에 대해 의원님들의 총의를 모아보는 의총을 하고 4/2 보수혁신위원회가 준비해왔던 오픈 프라이머리 제도 포함해 정치 개혁, 정당 개혁에 관한 혁신위 결론을 의총에 보고하고 의원님들께 충분한 토론 드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드 도입에 대한 논의도 다음 달 1일 정책의총에서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김지영 기자 ji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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