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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정월 대보름(14일)을 맞아 경복궁·창경궁이 야간에 개방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당산제·동제 등 전국적으로 각종 민속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대보름 전후 13~16일 18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창경궁은 11~16일까지 1일 최대 1,700명(인터넷 1,570매·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30매)에 한해 야간 개방(오후 7~10시)을 실시한다. 경복궁도 12~17일 하루 1,500명(인터넷 1,390매, 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10매)에 한해 오후 6~9시에 개방한다. 입장권은 1인당 2매까지 살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3~16일 '풍요기원, 정월대보름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집안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보름고사'를 비롯해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송파다리밟기' 공연, 소망과 믿음이 깃들인 대보름 음식 등 4개 주제 18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가 펼쳐진다. 칠백의총에서는 대보름 당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 부럼 깨물기, 투호놀이, 제기 만들어 차기 등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부산시 기장군 학리에서는 14~19일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이 열린다. 또 전남 화순군에서는 13일 국운의 융성과 나라에 변란이 있으면 우는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는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3호)에 대한 당산제가 열리는 등 전국적으로 24건의 당산제·동제 등 민속행사가 개최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관할 지자체에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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