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다양성ㆍ자율성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을 제시할 ‘교육강국실천연합(이하 교실련)’이 2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교실련은 순수한 교육단체를 지향하지만 장호완 서울대 교수 및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및 자문교수 등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학계ㆍ교육계 인사가 대거 참여해 준비단계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교실련 공동준비위원장인 장 교수는 이날 대회사에서 “국민들은 공교육의 질에 대한 염려를 불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우리 공교육은 미국 등 세계 선진 교육국에 의존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또 “복지에 대한 투자보다 공교육 투자 강화가 더욱 절실하다”면서 “국가 생존을 위한 필수 차원의 투자라는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공교육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실련 창립 배경에 대해 “관치와 타율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자율과 창의, 교육현장의 책무성이 강화되는 교육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일조하기 위해 창립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실련은 앞으로 공교육 내실화 및 획일적 교육제도 탈피, 창조적 지식 창출 등 세계화된 21세기형 신지식인 육성에 필요한 교육정책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 교수, 김성영 전 성결대 총장, 이돈환 서울미술고 재단이사장 등 세 명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으며 장 교수가 상임대표로 내정됐다. 인수위 자문위원인 천세영 충남대 교수, 자문교수인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홍후조 고려대 교수도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등 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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