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유니온 소속 회원 20여명은 5일 오전 종로구의 YBM어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구직자들은 1인당 평균 60만원 가까운 돈을 토익 응시료로 지출하고 있다”며 “토익 응시료 인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청년유니온이 시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졸 구직자들은 스펙을 쌓기 위한 비용으로 4,200여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이 중 평균 59만원을 토익 응시료로 지불하고 있다.
한편 현재 토익시험의 응시료는 4만2,000원이며 특별접수기간의 경우 4만6,200원에 이른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지난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소비자물가의 누적 인상률은 46.7%인데 반해 토익 응시료는 무려 61.5%나 올랐다”며 “토익위원회 뿐 아니라 정부 역시 구직 비용은 사회적 비용임을 인식하고 앞장 서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