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도 영화관 처럼 여유로운 좌석을 담을 수 있을까. 어떤 상황에서도 전천후로 쓸 수 있는 자동차가 있을까. 이런 차종을 찾고 있다면 다임러크라이슬러그룹이 최근 국내에 출시한 ‘짚 커맨더’를 추천한다. ‘짚 커맨더’는 그동안 7인승의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들이 일렬로 단순하게 좌석을 배치했던 관례를 과감히 흔들놓았다. 마치 영화관 좌석들이 뒷 열로 갈수록 계단형으로 짜여진 것처럼 짚 커멘더의 시트도 1열, 2열, 3열로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는 형태를 취한 것이다. 이런 좌석에서 바라보는 차창밖의 풍경은 마치 스크린 속의 파노라마 영화처럼 탑승객의 눈 속으로 파고든다. 여기에 썬루프를 3개나 달아 각 시트열마다 따로 올려다볼 수 있도록 설치한 ‘커맨드 뷰’라는 독특한 디자인은 짚 커멘드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한마디로 ‘보는 즐거움’을 되찾아준 것이다. 여행길이 눈만 즐거워서야 되겠는가. 짚 커멘더는 보스톤 어쿠스틱스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장착해 탑승객의 ‘듣는 즐거움’도 찾아줬다. 더구나 SUV인데도 정숙성은 세단을 능가한다. 소음을 없애기 위해 고장력 강판 2장 사이에 소음재를 넣은 콰이어트 스틸이라는 고급 강재를 실내 바닥과 휠 하우스 등에 사용한 덕분이다. 주행성능도 수준급이다. 특히 3.0리터급의 6기통 신형 벤츠 디젤엔진을 달아 최고 218마력의 출력을 뿜어낼 수 있다. 최대토크는 6,000cc급 가솔린차를 능가한다. 여기에 상시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전천후로 달릴 수 있다. 안전 역시도 톱클라스급이다. 올 3월 미국 연방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의 전방충돌실험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 앞좌석에는 차세대 에어백이 설치됐고, 모든 좌석에 측면 커튼에어백이 장착돼 탑승자를 최대한 보호한다. 또 전자식주행안전시스템(ESP)와 전자식전복방지시스템(ERM) 등이 적용됐으며 4륜 브레이크트랙션컨트롤 등 여러가지 첨단 장치들이 조합돼 사고 회피율을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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