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아산 등 충남 북부지역 기업들은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충남 북부지역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도 경기전망조사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되는 것을 예상한 기업이 많음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대외여건이 105, 대내여건이 111, 매출액 116, 내수 107, 수출 111, 영업이익 115, 생산량 118, 설비투자 113 등으로 나타났다.
또 대내외 여건 중 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원자재조달여건(27.2%), 자금 사정(22.8%), 환율변동(21.4%) 순으로 조사됐고 경기회복시기에 대해 52.7%가 내후년 이후라고 예상했고 34.6%는 내년 하반기라고 답했다.
아울러 내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4/4분기 BSI 91보다 7포인트 증가한 98로 나타나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 이하로 경기회복속도가 더딘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기계금속제조업과 전기·전자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러나 업체들은 경기회복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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