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04달러(0.04%) 빠진 배럴당 93.15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6달러(0.48%) 오른 배럴당 111.94 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가 이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어닝시즌에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분위기가 강하고 이는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미국 정치권의 채무 한도 증액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오는 10일 열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암시하는 단서가 포착될지도 주목된다. 시장은 지난해 유로존의 경제가 3분기 연속 위축됐던 만큼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로이터 조사에서는 ECB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렸다.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것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급감했던 미국의 국내 원유재고가 이번 주 발표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일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값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물 금은 전날보다 15.90달러(1%) 오른 온스당 1,662.20 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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