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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DP 성장률 2.5% 소폭 상향 조정

소비지출 2006년 4분기 이후 최대치

미국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국내 소비 증가와 해외 수출 실적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향 조정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지난 3ㆍ4분기 GDP성장률(연간화) 잠정치가 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달 발표된 속보치 2%를 0.5%포인트 웃도는 것이자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집계한 전망치 2.4%를 상회하는 것이다. 지난 2ㆍ4분기 공식 성장률 1.7%보다도 개선된 수치다. 이처럼 GDP성장률이 상향 수정된 것은 내수 소비가 향상되고 기업들의 해외 수출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소비 지출은 전년대비 2.8% 늘어 2006년 이후 4ㆍ4분기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GDP에서 소비 지출은 70 %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상무부는 특히 중고차 구매 증가가 GDP 성장률 상향 조정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9.6%에 이르는 실업률을 끌어내리기에 이 정도의 성장률은 아직 역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스콧 브라운 레이몬드제임스 이코노미스트는 “미 경기가 완만하고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을 끌어내리는 데 필요한 3.5% 성장률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며 “미 경기가 여전히 순풍을 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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