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MBC에 따르면 이날 오후7시10분께 월화드라마 '기황후' 예고편이 방송되던 도중 방송시간을 알리는 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갑자기 화면이 멈췄다. 화면이 정지하고 소리가 멈춘 상태는 약 2분간 지속됐다. 이후 방송이 재개된 직후에는 한 편의 광고가 방송된 후 일일극 '빛나는 로맨스'가 오프닝 없이 곧바로 본편이 송출되는 사고가 이어지기도 했다.
MBC 측은 이날 소리 및 화면이 멈춘 것은 조정실의 시스템 문제라고 해명했다. MBC 측은 "오후7시10분쯤 기황후 예고편이 방송되는 도중 주 조정실의 메인 시스템과 서브 시스템 다운으로 약 1분간 정지 화면이 방송됐다"며 "현재는 응급 시스템을 가동해 정상적으로 송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회사 측은 이어 "방송이 멈춘 정확한 경위는 파악하고 있다"며 "시스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은 이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TV가 고장 난 줄 알았다" "방송이 갑자기 멈추고 드라마가 급하게 방송되는 것을 보고 당황했다" "북한이 개입된 일일까"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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