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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차질 우려
입력2009-02-01 17:46:16
수정
2009.02.01 17:46:16
박희윤 기자
경기침체로 中지자체 2곳 불참 통보 <br>충남도, 中주재 한국대사관에 참여독려 요청
국제적인 이벤트로 치러지는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조직위에 따르면 당초 이번 꽃박람회에 해외 정부·지자체·업체 등 40개 단체를 참가시킨다는 목표 아래 유치활동을 벌여 지난해말까지 56개 단체로부터 참가회신을 받는 등 목표를 크게 초과했으나 최근 해외 자치단체 2곳이 참여불가 통보를 해왔다.
참여불가 통보를 해온 곳은 충남 태안군이 교류중인 중국 산동성 태안시와 길림성 연변시 등 2곳. 이들은 지난주 “메리트가 부족한 이벤트성 행사에 소모성 경비를 지출할 수 없다”며 태안군과 충남도 국제통상과로 각각 불참의사를 이메일로 밝혀왔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세계 경제의 엔진’처럼 초고속 성장을 계속해온 중국이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한자리수로 성장률이 둔화된 데 이은 급속한 경기하락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참가국 및 단체는 당초 7개국에서 네덜란드 정부와 타이베이 등 총 5개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충남도와 조직위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선 당장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에 타격을 주지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직위측은 당초 지난 2002년 행사때보다 52%가 늘어난 110만명을 유치목표로 잡아놓고 있고 특히 해외 관람객 유치목표를 2002년 대비 10% 가량 늘어난 2만2,000명으로 세워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충남도와 조직위측은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종전의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 보다 공격적으로 해외단체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충남도는 우선 중국주재 한국대사관을 통해 베이징시 등 중국의 유력 지자체 참여를 독려해줄 것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조직위측은 현재 해외자치단체의 불참이 잇따르기는 하지만 해외 참가업체가 목표치를 여전히 웃돌고 있고 이들이 네덜란드 등 원예선진국 소속업체들이어서 국제꽃박람회의 진수를 만끽하기에는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관람객 감소우려를 감안해 해외 언론과 KOTRA 등 해외 유관기관 등을 통해 국제공인 국제박람회임을 부각시키는 한편 해외 향우회 인사 등을 통해 홍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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