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끝난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3대4 다저스 패)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승2패. 평균자책점도 3.35에서 3.71로 뛰었다. 4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13승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선두 샌프란시스코(19승12패)와의 승차는 5.5경기.
지난달 3일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해 6과3분의1이닝 3실점(1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2패를 떠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까지 팀 타율 내셔널리그 2위(0.263)에 팀 삼진도 195개로 리그 최소를 기록한 팀. 지난 1일 콜로라도전에서 12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찍었던 류현진이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 앞에선 삼진을 2개를 뺏는 데 그쳤다. 직구 제구가 마음대로 되지 않은 탓에 시종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류현진은 “5번 타자 헌터 펜스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첫 만남에서도 류현진에게 2안타를 뺏었던 펜스는 2루타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0대2로 뒤진 5회 말 2사 1ㆍ2루에서 펜스로부터 오른쪽 펜스를 직접 맞히는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게 치명적이었다. 펜스는 류현진의 느리고(시속 145㎞) 높은 바깥쪽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펜스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무려 0.667(6타수 4안타)가 됐다. 류현진의 4승 재도전 경기는 12일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르빗슈는 보스턴전(4대3 텍사스 승)에서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7이닝을 4피안타 3실점으로 막는 동안 14개의 삼진을 뺏었다. 한 경기 14탈삼진은 다르빗슈의 최다 타이이자 박찬호(당시 다저스)와 같은 기록이다. 아시아인 최다는 다저스 시절 노모 히데오의 17탈삼진. 5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 중인 다르빗슈는 탈삼진 7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48개로 공동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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