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문화재단 설립등<br>작년 50억 출연·장학금·문화공연등 지원<br>전직원이 봉사활동 참가 지역사랑 실천도
|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이 홀로 사는 노인 등을 찾아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홈헬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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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호(가운데) 부산은행장과 부산은행장학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출범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재단은 2010년까지 100억원대로 기금을 늘려 장학금 지급과 지역 인재양성, 교육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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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플러스 영남] 창립 41돌 부산은행 '사회공헌' 활발
장학문화재단 설립등작년 50억 출연·장학금·문화공연등 지원전직원이 봉사활동 참가 지역사랑 실천도
부산=김광현
기자 ghkim@sed.co.kr
부산은행 지역봉사단이 홀로 사는 노인 등을 찾아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홈헬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장호(가운데) 부산은행장과 부산은행장학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출범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재단은 2010년까지 100억원대로 기금을 늘려 장학금 지급과 지역 인재양성, 교육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동남권의 대표적인 은행, 부산은행이 장학문화재단 설립,자원봉사단 조직 등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부산은행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는가 하면 다양한 봉사활동과 문화사업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의 구심점 장학문화재단=지난해 50억원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장학문화재단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과 울산 등 영업망 내 200여명 학생을 선발해 1인당 150만원씩 총 3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수혜 대상 학생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교육청과 협의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대한 각종 지원사업도 늘려갈 방침이다. 특히 육상꿈나무 장학금 지원을 비롯 전국체전 우수 육상선수에 대한 포상을 확대 실시하며 장기적으로 부산은행 실업 육상팀을 창단해 지역육상 발전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문화 예술단체와 연계해 사회 각계각층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상시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각종 대형 음악회나 뮤지컬 등 세계적인 초청 공연은 물론이고 산상음악회, 지하철음악회 등 이색적인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생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장학문화재단 기금으로 금정산성 복원사업(2억원)과 부산시 보육지원센터 건립(2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저소득층 출산용품 지원과 외국인 노동자 고향방문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길거리농구대회, 대학생 현상논문 및 포스터 디자인 공모전 등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다.
서정의 부산은행 지역사회공헌부 부장은 “장학문화재단 기금을 앞으로 100억원으로 늘려 다양하고 내실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3,200여명 전직원이 봉사활동 참가=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시작된 지역사랑 실천 프로젝트인 ‘내고장사랑 21프로그램’에 따라 지역봉사단을 창단해 3,200여명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지역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부산시,울산시,김해시,양산시 등에 18개 지구봉사대 31개 봉사팀으로 편성, 매주 토요일을 ‘지역봉사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각 지구봉사대에서는 해당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테마를 선정해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홍수나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상시 가동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연말연시,명절 등을 전후해 독거노인, 저소득 불우아동 지원 사업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75년 결성된 이웃사랑 모임인 부산은행 코스모스회는 30년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보건복지부 장관의 단체표창을 받기도 했다.
코스모스회는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노인 가정에 도우미를 파견하는 홈헬퍼(home helper) 사업을 전개해 호평을 받고 있다. 부산은행은 장학문화재단 기금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으로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장호 은행장은 “부산과 울산,경남 등지의 동남권 지역민에게 ‘부산은행은 우리들 은행’이라는 말이 더욱 인식되도록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은행은
'동남권 일등은행'… 내년 증권업 진출도
'창립 41주년을 맞은 부산은행은 올해 동남경제권 일등은행'을 표방하고 자산규모 30조원,순이익 3,000억원, 부산지역 시장점유율 35% 등 '트리플 3'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또한 단기적으로 2010년까지 자산규모 40억원, 순이익 4,000억원, 시장점유율 40% 등 '트리플 4'를 달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2015년까지는 총자산 80조원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산은행은 특히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지방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내년 2월 증권업에 진출한다. 오는 5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이 발표되면 자회사인 ㈜부은선물에 증권서비스 업무를 추가해 증권업에 뛰어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150억원 규모의 ㈜부은선물의 자본금을 배 이상 증자해 특화된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2010년까지 ㈜부은선물에 투자자문업과 자산운용 업무 등을 추가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모기업인 부산은행과 자회사인 금융투자회사의 연계 영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해외진출 지역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에 중국 칭다오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연말까지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매출 1조8,470억원, 영업이익 3,941억원, 순이익 2,706억원을 달성했으며 2006년 대비 매출은 23.2%, 순이익은 47.2% 증가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은 27조2,98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6% 늘었으며 총수신과 총여신은 지난해보다 각각 15.3%, 16.6% 증가했다.
인터뷰 이 장 호 부산은행장"지역中企 자금지원등 경제활성화 앞장 설것"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장호(사진) 부산은행장은 "지난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나눔경영 프로젝트'를 수립,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그 일환으로 기업 이익의 항구적이고 전문화된 사회 환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마련, 부산은행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다"고 장학문화재단의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 은행장은 "장학문화재단의 출연금을 이익금의 일정 범위 내에서 매년 추가 출연해 조만간 100억원까지 늘려 사회공헌활동의 든든한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은행장은 "지역사회의 강한 믿음이 존재하는 한 부산은행의 미래는 밝을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지역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점을 명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은행의 지역밀착형 경영은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3조3,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난해말 현재 전체 원화대출금의 약 70%인 11조원을 중소기업 부문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올해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역 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은행장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급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고 5억원, 총 3,000억원 한도 내에서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소규모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 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하고 여신심사를 간편하게 해 지역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더 많은 금융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은행은 이와함께 신용등급이 낮아 그동안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 대부업체 등에 고리의 이자로 부담해야 하는 지역 내 영세 자영업자나 개인들을 상대로 1인당 최고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서민금융형 지원대출'도 취급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파생상품 시장 악화와 유가인상 등 국제금융환경의 급변에 대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는 "파생상품 거래 등 다양한 환리스크와 금리리스크 헤지 상품 등을 통해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고객에 대해서는 실시간 환율 변동 동향과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 거래 기업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호 은행장은 지난 2년간 매월 두 세 차례의 기업 방문과 기업인 소그룹과의 간담회 등 현장 위주 영업을 통해 4조원 가량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으며 취임 초기 20조원 수준의 은행 자산규모를 2년만에 35% 정도 증가한 27조원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해에는 국내 은행권 최초로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이라는 노사 합의를 이끌어내 노사 상생문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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