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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도심에서 차로 20여분 달리면 한적한 시골마을의 풍경 너머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만날 수 있다. 한화그룹이 한국산업은행, 대전광역시와 공동 출자해 ‘첨단 벤처 복합도시’로 추진하고 있는 대덕테크노밸리 현장이다. 곳곳에선 타워크레인이 웅장함을 뽐내며 신축 공사가 한창이고 한쪽에는 입주한지 얼마 안된 새 아파트가 우뚝 솟아있다. 그 아파트 중에 한화건설이 최고의 아파트로 내세운 ‘꿈에그린 대덕테크노밸리’가 있다. 꿈에그린 대덕테크노밸리는 26~45평형 666가구로 이뤄져 있다. 현재 현장 내에서 공사가 한창인 2차 357가구와 3차 1,001가구까지 더하면 모두 2,000가구가 넘는 꿈에그린 대단지를 구성하게 된다. 단지 내부를 돌아보면 무엇보다 막힘이 없이 시원시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전체 13개동 중에 판상형으로 이뤄진 9개동은 남서향으로 탑상형 4개동은 정남향으로 일렬 배치했다. 동간 거리도 넉넉해 확 트인 개방감을 주며 바람길의 통로를 확보해 사방에서 시원한 바람이 넘나들도록 했다. 설계를 담당한 성훈 과장은 “‘ㅁ’자, ‘ㄱ’자가 아니라 일렬로 건물이 들어서게 계획해 환기나 채광 면에서 뛰어나다”며 “기존 아파트 단지에 비해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고 개인의 사생활도 보장된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대덕테크노밸리 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지형을 살린 층고를 적용해 시야가 가리지 않게끔 한 것도 설계상의 특징이다. 이를 위해 단지 내 경사도에 따라 일부 동에는 필로티를 적용했다. 이 아파트는 때묻지 않은 대자연의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는 대덕지구에 친환경 고품격 아파트를 지향하는 꿈에그린 브랜드가 적용되면서 조경부분이 다른 단지에 자연 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주차시설 대부분을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는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고 인근 자연녹지와 더불어 숲이 연상되는 녹색 풍성한 단지환경을 갖췄다. 계절마다 특색있는 꽃과 식물이 피어나는 채원을 마련해 보는 즐거움은 물론 자녀를 위한 생태교육장으로 꾸몄다. 단지 내 편의시설은 주민편의를 위해 중앙부에 집중 배치했다. 어린이 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주출입구 전면에 벽천과 분수로 꾸며진 물빛 광장은 한여름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날려 보낸다. 단지 외부로는 햇볕을 가려주는 상록수와 벤치가 주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45평형과 35평형이 배치된 탑상형 동에는 당시로는 보기 드문 3면 개방형 설계가 도입됐다. 전ㆍ후ㆍ측면이 모두 뚫려 있어 조망, 채광, 통풍이 우수하다. 측면에 라운드형 발코니를 비롯해 3면에 모두 발코니가 들어서 45평형은 15평, 35평형은 13평 가량의 서비스 면적이 주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가구마다 주어지는 전실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입주자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현재 대덕테크노밸리가 개발 초기로 단지 주변에 공사 현장이 많지만 향후 개발에 따른 수혜를 모두 누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은 장점으로 손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이 곳이 대덕지구의 배후 주거단지는 물론 대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의 진입에 최우선 지역에 위치한다”며 “최고의 단지 배치와 조경시설로 향후 꿈에그린을 대표하는 단지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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