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가지 디자인 제품을 이용해 전시장을 60대 노부부의 거실,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의 식사공간, 40대 미혼 남성의 서재, 30대 미혼 여성의 방, 3세 여자아이의 방 등 모두 다섯 개의 공간으로 꾸몄다.
자녀를 출가시키고 오붓한 노후를 즐기는 60대 노부부의 거실은 부르노 무나리의 조명과 마르티 귀세의 소파, 헨리 반 니스텔로이의 벽면형 책장으로 꾸몄다.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자녀의 식사공간에는 아르네 야콥센의 의자와 베르너 팬톤의 자개 조명이 놓였고 40대 미혼남의 서재는 엔조 마리의 시스템 책상과 나오토 후카사와의 옷걸이로 깔끔하게 연출했다.
30대 미혼녀의 생활공간은 카림 라시드의 암체어, 올라 키엘리의 침구로 세련되게 장식했고 3세 여자아이의 방은 찰스 와 레이 임스의 흔들의자와 벽면형 옷걸이, 올루프의 아동용 가구로 아늑하게 꾸몄다. 찰스 임스, 알바 알코 같은 모더니즘 디자인 거장부터 필립 스탁과 나오토 후카사와 등 동시대 디자이너들의 작품까지 망라해 모던 디자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최근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열풍을 타고 인기를 끄는 덴마크, 핀란드 등 북유럽 디자이너들의 제품도 만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