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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위해 기억찾기 미루는 초인
■수목드라마 '카인과 아벨' (SBS 오후9시55분) 초인이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사실을 알게 된 영지는 초인과 다툰다. 초인은 예전기억을 찾으면 자기와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릴까 두렵다는 영지의 말에 마음이 아프다. 자신이 기억을 찾는 걸 불안해 하는 영지를 위해 초인은 기억 찾는 일을 미뤄두기로 결심하고, 영지는 그런 초인의 마음이 고마우면서도 안쓰럽다. 한편, 서연은 선우를 찾아와 그렇게 떠났으면서 자기 몸 하나 돌보지 못한 선우를 원망하고, 선우 역시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이야기한다. '가출 청소년 휴식처' 천숙씨 미용실
■휴먼다큐 '사미인곡' (KBS1 오후7시30분) 구미 중앙시장 안 낡은 상가건물 2층에 자리한 작은 미용실, 해가 지면 이곳은 집을 찾아온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학교에 가기 싫고, 집에 가기 싫은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연스레 라면도 끓여먹고 잠을 자기도 하며, 미용사 임천숙씨에게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3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세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그녀가 가출했거나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보살핀 지도 8년째. 서로에게 위로 받고 서로를 북돋우며 새로운 내일을 일궈가는 임천숙 씨와 아이들을 만나본다. 대성, 영민조부에 가게 장부 넘겨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 (MBC 오후8시15분) 계속해서 완강하게 미수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고모에게 영민은 우리끼리 결혼해도 용서해 주겠냐고 묻는다. 펄쩍 뛰며 포기하라고 악을 쓰는 고모에게 영민은 실망하고, 고모의 맹목적인 사랑이 질리고 숨막히다고 토로한다. 한편, 대성은 영민조부에게 그동안 가게를 운영하며 정리했던 장부를 넘긴다. 조부는 당장 가게를 운영해줄 사람이 없다며 대성에게 다른 특별한 일 없으면 당분간은 가게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매일 밤 두시간마다 불 확인하는 직업
■'극한직업' 참숯공장 (EBS 오후10시40분) 참숯 제조의 최대 공정은 바로 불과의 싸움이다. 깜깜한 밤, 40년 경력의 최고 베테랑 서석구씨가 손전등을 들고 나온다. 그는 매일 밤 두 시간 간격으로 날 샐 때까지 불을 확인하느라 긴 잠을 이루지 못한다. 이렇게 확인하는 작업은 오랜 경력을 가진 서석구씨가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그가 도맡아하는 일이다. 이윽고 새벽 2시. 드디어 가마가 열리고 완성된 숯들이 나오는 시간. 이들의 불과의 싸움은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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