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로비활동에 연루돼 조사를 받고있는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톰 딜레이 의원(텍사스)이 원내대표직을 사임한다. 7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딜레이 의원이 대표직 사임의사를 밝히는 서한을 준비중에 있으며, 이를 하원 공화당 동료의원들에게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딜레이 의원은 지난해 가을 불법 선거자금 조성혐의로 기소된 뒤에서 자신의 결백을 계속 주장해왔으나 최근 각종 부패스캔들에 곤욕을 치루고 있는 공화당내에서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고조돼왔다. 딜레이 의원의 사임 결정은 동료의원들이 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길을 열어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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