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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경제 부시 재선에 도움 안될 수도"

부시 경제팀, 분명한 정책 제시못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가운데 조지 부시 대통령의 경제팀이 분명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현 경제상황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고 미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이날 `경제, 부시에 도움 안될 수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미국 경제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도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003년말과 이달에 각각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경제가 부시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해 12월에는 조사대상 47명이 모두 그렇다고 대답했으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는 그중 22명이 의견을 바꿔 경제가 부시에게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 결과는 기록적인 고유가와 예상보다 부진한 일자리 증가가 선거를 앞두고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에는 경제학자들이 국내총생산(GDP)이 2004년에 4.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그 예상은 최근 조사에서는 3.8%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시카고 노던트러스트의 수석경제분석가인 폴 캐스리엘은 "경제는 우리가 투표하러 들어갈 때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마찬가지로 경제가 불경기로 빠져들지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와관련 앞으로 선거 직전인 10월29일에 발표될 예정인 3.4분기 GDP성장률과 고용지표, 유가 변동 추이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유가와 침체된 노동시장, 부시 선거팀의 더 강력한 경제 정책의 부재 등이 부시 대통령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지지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미 행정부 경제팀이 두번째 임기를위한 더 구체적인 경제계획을 세우는 대신 과거의 정책을 옹호하면서 너무 안심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부시의 첫 경제팀을 중도하차시킨 내부 소동 이후 경제가 순조롭게 회복되면서 존 스노 재무장관이나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 국가경제위원회의스티븐 프리드먼 국장, 경제자문위원회의 그레고리 맨키우 등 경제팀의 '나서지 않는 스타일'에 대한 불평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경제성장의 둔화, 일자리 창출 부진 등의 최근 뉴스가 그런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있다"면서 "공화당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부시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더 구체적인 정책들을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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