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토론회'에 참석해 향후 정치 구도와 박근혜 정부의 지난 100일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황 대표는 안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맞물려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민주 양당제 붕괴 가능성'과 관련해 "양당이 앞으로 국회에서 잘 타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3당이 출현하거나 다당제로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최근 싱크탱크 성격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을 출범시킨 데 이어 간담회를 갖는 등 독자세력화를 위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황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데 대해 "안 의원이 정치쇄신의 물꼬를 터줬으면 하는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인 노선과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여야가 쇄신 작업을 마친다면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다시 정리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4일로 출범 100일째를 맞이하는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외교ㆍ안보 분야에서는 안정감이 느껴졌지만 인사 문제나 현안 대응에 관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B학점'을 매겼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앞으로 당에서 인사자료 풀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검증작업에 나서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꾸준하고 안정감 있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도 점점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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