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이용한 초록색 치유법은 건강이나 풍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식물의 초록빛 잎은 봄과 성장, 생명을 연상시킨다. 진짜 식물이 아니더라도 종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 식물을 목적에 따라서 사용할 수도 있다. 식물에는 가습기에 온도조절 능력까지 있는 공기정화 식물들이 있는데 현재 이를 응용한 그린 인테리어가 주목받고 있다. 산세베리아ㆍ아이비ㆍ싱고니움ㆍ스파티필럼ㆍ앤슈리엄ㆍ고무나무ㆍ벤자민 등은 대표적인 새집 증후군 방지 식물들이다.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이 많이 나온다고 해서 일본에서 화제가 됐던 식물이다. 다른 식물과 달리 광합성을 할 수 없는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해서 침실에 놓아도 좋다. 또 가전제품 등에서 나오는 양이온을 중화해주는 기능도 있다. 산세베리아 화분에 숯을 넣어 키우면 더욱 공기 정화 기능이 높아진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죽지 않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한 것도 장점이다. 스파티필럼은 실내 공기 정화능력이 뛰어나며 집안의 안 좋은 냄새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앤슈리엄은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연중 꽃이 피어 있어 보기도 좋다. 아이비ㆍ싱고니엄은 싸기도 하지만 키우는 재미도 있으며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쓰이는 고무나무도 공기 정화 기능이 탁월하다. 중요한 것은 식물을 배치하는 방법이다. 배치에 따라 방의 기운을 빼앗는 날카로운 예각의 기둥이나 구석의 드센 기운을 완화시킬 수 있다. 날카로운 모서리가 있는 형태가 특이한 방의 기운을 재순환시키기 위해서는 모서리 근처에 식물을 놓아둔다. 삭막함을 느낄 수 있는 장소나 너무 단조로운 분위기의 위치에 식물을 둠으로써 변화를 꾀할 수도 있다. 실내에 있는 기운이 직접 자신의 운세에 관여한다면 정원이나 베란다 등 실외에 존재하는 기운은 간접적으로 기운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운을 보충 받기 위해서는 정원이나 베란다에 꽃이나 식물을 기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화분은 목재나 흙으로 된 자연 소재의 제품이 좋다. 도기 제품의 화분은 흙(土)의 기운이 있어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도움말=한국풍수지리연구원(www.poongso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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