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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 '뚝'
입력2010-04-15 18:03:26
수정
2010.04.15 18:03:26
김정곤 기자
두달 연속 감소…재건축값도 최고 5,000만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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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 '뚝'
두달 연속 감소…재건축값도 최고 5,000만원 하락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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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강남 재건축 예정 단지의 가격도 최고 5,00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15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3월 아파트 실거래가'자료에 따르면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885건으로 전월의 1,009건에 비해 12.3% 줄었다. 지난 1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강남3구 아파트 거래량이 800건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893건, 11월 653건을 기록한 것을 제외할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8년 1월 244건 이후 처음이다.
강남3구의 거래량 감소와 함께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9억6,000만원으로 지난 2월보다 2,000만원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는 10억3,000만원에서 9억8,000만원으로 5,000만원이 급락했다. 송파구 가락시영1단지 전용 41㎡도 전월보다 3,500만원이 하락한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평촌과 산본 등 수도권 신도시 일부 아파트의 가격은 거래량이 증가하며 가격도 올랐다. 안양시 평촌동 인덕원 대우 전용 60㎡는 3억500만원으로 전월보다 2,000만원 올랐고 군포시 산본동 가야주공 전용 42㎡도 1억4,000만원으로 전월보다 2,000만원 상승했다. 5개 신도시의 거래량은 전월 보다 176건이 늘어난 1,212건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474건으로 전월의 3만9,058건보다 18.9% 늘었다. 서울과 수도권도 각각 4,401건, 1만4,293건으로 각각 11.5%, 21.4% 증가했다. 하지만 예년 평균과 비교할 때 증가 폭이 미미한 수준으로 아직까지 본격적인 거래량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규정 부동산114부장은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늘어난 것은 이사시즌인 봄철과 학군수요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가격하락 등이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짓누르고 있어 당분간 거래부진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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