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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 탁기형씨 전시회 열어

1만m 상공서 본 광대한 자연

1만m 상공에서 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탁기형씨의 사진전 ‘하늘에서 본 세상’이 관훈동 갤러리룩스에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린다. 작가는 1984년 한국일보 사진기자로 현장을 누비기 시작해 현재는 한겨레신문 사진부 부국장으로 재직중이다. 이번 전시작들은 작가가 2002년부터 5년간 청와대를 출입하는 동안 대통령 해외순방을 수행 취재할 때마다 꾸준히 작업한 것. 유라시아ㆍ아프리카ㆍ아메리카 대륙과 바다 등 세계 곳곳의 광대한 자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1만m상공이라는 촬영 위치와 동틀녘 혹은 해질녘이라는 시간과 지상의 기상조건은 사진의 이미지를 시시각각 바꾸며 때론 몽환적 분위기도 자아낸다. 작가는 “대통령 전용기 특성상 가끔 민항기는 날지 않는 항로를 비행하며 아무에게나 허용되지 않는 풍경과 마주치는 행운을 누렸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지구의 아름다움과 환경보호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작으로 작가는 지난해 한국사진기자협회가 주최한 43회 한국보도사진전 ‘자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02)720-8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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