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쓸 곳만 힘줘라. 올 봄 남성 패션은 '원 포인트'가 강세다. 재킷에 니트, 9부 팬츠에 스니커즈 등 다 똑 같은 정장 대신 자연스러운 캐주얼 스타일이 남성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원 포인트' 패션의 교과서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개인의 취향>의 주인공 이민호다. 극중 이민호는 상ㆍ하의 한 곳에만 힘을 준 패션으로 일명 '개취룩'을 유행시키며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재킷이나 팬츠의 컬러는 하늘색, 화이트, 밝은 그레이 컬러 등을 선택했다. 또 팬츠 밑단을 접는 롤업, 스트레이트 실루엣의 9부 팬츠를 입어 정장 스타일을 탈피했다. 이민호는 원포인트 아이템으로 일상생활에서 응용 가능한 패션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다. '원 포인트'패션의 유행은 비단 드라마 뿐만 아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면 재킷, 니트, 카디건 등 원 포인트 아이템이 이달 들어 남성 의류 매출의 40%나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양재도 롯데닷컴 MD는 "정장 위주로 판매되는 기존 남성복과 달리 재킷, 니트, 팬츠 등 한가지 아이템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남성 연예인들의 스타일링에서 볼 수 있듯 베이지, 브라운 등 밝고 편안한 컬러가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남성복 브랜드 워모의 카디건, 점퍼 등의 원 포인트 아이템을 다수 출시했다. 그린 컬러 카디건은 고급스러움과 화려움으로 튄다. 구김이 잘 가지 않는 소재여서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다. 연 블루 컬러에 은은한 광택을 넣어 고급스럽다. 청바지, 면바지, 정장 팬츠 등 두루 잘 어울려 출근 복장으로 손색이 없다. 컬러 점퍼에는 흰색의 셔츠나 티셔츠를 입어 점퍼의 색감이 죽지 않도록 해준다. 지오지아의 화이트 심플 재킷은 가벼운 소재여서 여름에도 입을 수 있다. 밝은 화이트 색상으로 회사에서 업무를 볼 때나 야외 활동할 때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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