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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떠나는 왜고너 2,000만弗 챙긴다

퇴직연금·기타 보수로

사퇴 의사를 밝힌 릭 왜고너 제너럴모터스(GM) 최고경영자(CEO)가 퇴직연금 및 기타 보수로 약 2,0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GM 대변인이 지난 30일 밝혔다. 리니 라시드-메렘 GM 대변인은 왜고너의 사임결정 발표 이후 이같이 밝히며 “이것은 퇴직수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적자금을 받은 기업들의 보너스 잔치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비판적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이다. 대변인은 이 돈이 왜고너의 연금 지급분과 그가 지난해 12월31일까지 32년간 GM에서 근무하며 축적했지만 아직 지급 받지 못한 보수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밖에도 왜고너가 은퇴 후 받을 지급분이 더 있지만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왜고너는 듀크대와 하버드대 MBA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GM에 입사, 2000년 CEO로 승진했지만 회사가 파산위기에 놓이자 백악관의 압력을 받고 29일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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