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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성장 기조 견실"

고유가 압박 가중, 부동산 경기 진정

지난 3월과 4월 상반기 동안 미국 경제는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기업들의 고유가 압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FRB는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분석한 지역경기동향 종합 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 최신판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택시장 경기는 대부분 지역에서 냉각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 주택담보 대출인 모기지 수요도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12개 지역 FRB가 지난 17일까지의 경기를 조사한 이 보고서는 제조업 활동이 강화됐으며, 소매 판매도 대부분 활발하고, 고용시장도 호전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임금도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석유가격 폭등으로 기업들의 원가 상승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품가격을 올리려는 움직임도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은 경쟁력 때문에 유가 상승을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기 힘든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고서는 FRB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제출돼 금리인상 결정의 주요 참고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FRB는 다음달 10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5.0%로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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