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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 홍명보號 김동섭·김보경 "카메룬 내게 맡겨"
입력2009-09-25 18:36:26
수정
2009.09.25 18:36:26
강동효 기자
27일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골사냥
20세 이하(U-20) 한국축구 대표팀이 세계 4강 재현을 위한 첫 관문에 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1시45분 이집트 수에즈 시내의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인 카메룬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이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2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룬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죽음의 조'로 평가 받는 C조에는 카메룬을 비롯해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선수권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거둔 독일, 북중미 예선을 2위로 통과한 미국이 자리해 만만한 상대가 없는 상황. 16년 만에 이번 대회에 출전한 카메룬이 그나마 상대하기 수월한 팀이다.
◇세트 플레이로 공략한다=홍 감독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프리킥ㆍ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노린다. 미드필더 김보경(홍익대)을 전담 키커로 낙점해 최전방 공격수인 김동섭(도쿠시마) 등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일본파인 김동섭은 187㎝의 장신인데다 빠른 주력을 갖추고 있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감아차기 기술이 뛰어난 김보경이 골대를 직접 노릴 수도 있다. 김보경은 4월 체코와의 이집트4개국 초청경기에서 절묘한 프리킥으로 골 망을 갈랐었다.
◇3골 이상 넣는 선수는=한국 대표팀은 U-20월드컵에 10차례 참가해 1983년 신연호가 3골을 넣은 이후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갱신하지 못하고 있다. 최순호(1981년), 김종부(1983년), 이기형(1993년), 박진섭(1997년) 등이 2골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김동섭을 비롯해 오른쪽 날개 조영철(니가타), 미드필더 김보경 등이 3골 벽을 넘어서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영철은 지난달 수원컵에서 MVP를 받는 등 공격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김보경은 4월 이집트 4개국 친선대회 이집트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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