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 제조업체인 이케아가 KTX 광명역세권에 한국 1호점을 개설한다.
경기도 광명시는 이케아가 신청한 광명점(한국 1호점) 건축허가를 1일 승인했다.
이케아 한국 1호점은 KTX 광명역세권 내 7만8,198㎡에 지하 2층, 지상 2~4층(2개 동) 연면적 25만6,168㎡ 규모로 이달 중 착공해 내년 말 문을 연다. 주차장은 3,460대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광명지역 가구업체들이 이케아 매장 안 660㎡에 임대료 부담 없이 무료로 가구를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이케아와 협의 중이다.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운데 일부를 광명지역 가구업체에서 납품,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케아는 정규직원 500여명 가운데 300여명을 광명시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배송, 조립 등 비정규 직원을 채용할 때 광명 시민을 최대한 배려하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 본사도 KTX 광명역세권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해 광명시는 연간 수십억원의 세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됐으며 2012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40조원에 직원 수는 15만 여명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케아 국내 진출로 인한 가구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