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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KT 개인 정보유출 변호사도 집단 소송

민변 광주·전남지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변호사들도 직접 원고가 돼 카드사와 KT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에 뛰어들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16일 "지부 공익소송 활동의 하나로 금융권 등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고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본 민변 지부 소속 변호사들 30여명이며 피고는 국민카드, 롯데카드, 농협카드 등 카드 3사와 KT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변과 참여연대, 금융소비자연맹 등 단체는 3개 카드사에서 동시에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100여명을 대리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었다. 민변 광주ㆍ전남지부는 "(지부가 낸 소송은) 서울에 제기된 소송과 같은 내용이지만 피해자 거주지가 광주인 만큼 사건이 서울로 이송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소송을 담당한 변호사 4명은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 소송 진행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변 지부는 회원별로 피해 여부와 인적사항 등을 취합해 참여자와 청구 액수 등을 확정하고 늦어도 이달 안에 광주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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