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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퍼레이드로 팬들에 속죄"

“침체된 분위기를 골 퍼레이드로 만회해 축구팬들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자.” 축구국가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대비해 국내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르비아,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각각 친선경기를 치르며 축구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갚기 위해 골 잔치를 준비한다. 잉글랜드, 프랑스 등 유럽 각국 리그가 모두 끝나면서 이번 평가전에는 해외파들이 총동원돼 최상의 선수진으로 꾸려진다. 주장 박주영(AS모나코)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차두리, 기성용(이상 셀틱),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정조국(오세르), 남태희(발랑시엔) 등이 모두 소집됐다. 조광래 감독은 최전방에 이근호(감바 오사카)를 두고 구자철과 이청용을 좌우 날개로 배치해 최대한 많은 골을 터뜨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경기에선 수비 진영의 조합도 시험한다. 조 감독은 김영권(오미야)을 은퇴한 이영표(알 힐랄) 자리에 배치해 기존의 홍정호(제주), 이정수(알사드), 차두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팀의 윤빛가람(경남)과 김정우(상주)가 K-리그 승부조작에 관여했다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번 평가전이 추락한 한국 축구의 위상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맞붙는 세르비아와 가나는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15위로 한국(31위)보다 훨씬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세르비아와 2009년 11월18일 친선경기에서 한 차례 맞붙어 0대1로 졌고 가나와도 A매치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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