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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모기지 대상 전국에 409만 가구=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5㎡(이하 전용면적) 이하 및 6억원 이하인 아파트는 수도권 279만2,904가구, 지방광역시 129만9,260가구 등 전국적으로 409만2,164가구에 달한다.
광역자치단체별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156만6,688가구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시가 84만1,977가구, 인천이 28만4,239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부산 ▲42만7,435가구 ▲대구 31만4,724가구 ▲광주 21만243가구 ▲대전 20만8,235가구 ▲울산 13만8,605가구 등 순이었다.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집값이 가장 비싼 서울도 66%로 나타났다. 기존 아파트 10채 중 6채는 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 강남권에서도 수혜단지를 찾을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역세권인 수서동 신동아아파트 49㎡의 매매가는 4억원 선이다. 실수요자가 거래시장의 중심으로 올라선 노원·강북·도봉구 등은 대부분의 중소형 아파트가 공유형 모기지의 수혜대상이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77%와 81%가 이번 대책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도 상당수의 아파트가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부산·대구·인천만 80%를 살짝 밑돌았고, 광주와 울산이 각각 82%, 86%로 보였다.
◇준공 후 미분양 8,000가구 수혜=전국적으로 2만3,306가구에 달하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 85㎡ 이하인 3,604가구도 이번 대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아 6억원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은 서울 180가구를 제외하더라도 3,424가구에 달한다.
대표적인 수혜단지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파트다. 1,764가구 규모로 수혜 예상 단지 중에서도 가장 대규모 단지로 꼽힌다. 전체 가구 중 85㎡ 이하도 1,332가구에 달한다. 분양가는 58㎡이 최저 3억1,000만원 선이고, 84㎡은 최대 4억5,000만원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 입주를 시작한 새 아파트 단지는 경기도 안산 단원구 신길동 '안산 아이파크'다. 72·84㎡ 441가구로 이뤄졌고 분양가격은 84㎡가 평균 3억1,300만원 선이다.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 위치한 '탄현 푸르지오'도 일반분양분 178가구 중 155가구가 85㎡이하 중소형이다. 분양가는 59㎡이 최저 2억3,500만원 선에서 84㎡은 최대 3억1,800만원 정도다.
성남시 '중앙동 힐스테이트1·2차'아파트도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소형이 762가구에 달한다. 분양가는 최고 4억6,000만원 수준이다.
◇9일부터 전국 우리은행 지점 통해 접수=정책당국은 이미 시범사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만큼 9일 전국 우리은행 지점에서 접수 받는다.
시범사업 때와 달리 대출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더라도 같은 단지 내 같은 면적 매물을 30일 이내에 구하면 대출이 가능다. 형평성을 위해 공유형 모기지 신청 횟수도 연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기금 관리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본 사업 물량은 수익공유형 위주로 집행하고, 손실공유형은 전체 대출규모의 20%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통상 주택기금 대출과 절차는 같고 접수 후 은행 심사 및 감정원 조사를 거쳐 2~3영업일 이내에 대상자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30일 이내에 매매계약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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