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확 달라진 스키장·테마파크의 눈썰매장, '순백의 놀이터'… 엄마·아빠도 동심 여행 떠나요

겨울 레저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스키장은 앞다퉈 눈썰매장을 강화하고 가족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눈썰매장 모습.

눈썰매장은 이제 아이들 전용이 아니다.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에서 여성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다.

눈썰매를 들고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리프트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에버랜드 눈썰매장의 튜브리프트.

● 곤지암리조트

무빙워크 설치해 이동 편리… 초급·중급자 슬로프 운영도

● 오크밸리

150m 직선 활강 코스 '짜릿'… 넓게 펼쳐진 설경 감상은 '덤'

● 에버랜드

가족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 200m '아이거' 등 3색 재미

● 웅진플레이도시

실내 시설로 추위 걱정 없고 3인용 튜브·키즈 썰매장 인기


겨울 레저로 빠질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눈썰매다. 과거 아이들용으로 취급하던 눈썰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겨울 레저가 가족단위로 운영되면서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로서의 눈썰매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스키장이 모두 눈썰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테마파크에도 속속 생기고 있다. 적지 않은 장비와 숙련이 필요한 스키ㆍ스노보드에 비해 쉽게 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썰매를 즐기는 어른들도 느는 추세다. 이에 따라 눈썰매장들도 대형화·고급화하는 중이다. 스키장과 비슷한 눈썰매 전용 리프트를 설치한 눈썰매장도 잇따르고 있다. 물론 작다고 해서 안전에 소홀할 수는 없다. 눈썰매장에서도 주의할 점은 많다. 추운 야외에서의 활동이라는 점에서 보온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스키의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어린이들이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사고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스키장·테마파크, 눈썰매장 늘리고 시설 확대

◇곤지암 리조트=경기도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가족이 당일 나들이를 즐기거나 스키장을 찾았지만 스키를 못 타는 가족이나 어린이들이 별도로 눈썰매를 즐기기에 좋다.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은 총 길이 110m, 폭 40m 규모로 초급자와 중급자 슬로프 사이에 별도의 전용 슬로프로 운영된다. 언덕 경사도가 너무 높지 않아 저연령의 어린이들도 혼자서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눈썰매를 타기 위해서 튜브를 들고 눈썰매장을 걸어 올라가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눈썰매장 상단부까지 올라가는 '무빙워크'를 설치해 편리함을 더했다. 눈썰매 슬로프 착지 지점에는 부모님들이 대기하거나 휴식할 수 있는 휴게실도 마련돼 있다.



◇비발디파크=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눈썰매장은 스키장 개인 스키보관소 옆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 130m, 폭 40m의 슬로프를 지니고 있다. 눈썰매 슬로프 착지 지점 바로 하단에 실내 BBQ가든을 휴게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 부모님 등 이용객이 대기하기 편리하다. 눈썰매장 전용 별도 매표소를 운영하기 때문에 스키·스노보드 고객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혼잡하지 않다. 또한 라커가 눈썰매장 입구에 설치돼 있어 소지품 보관에 용이하다. 운영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9시까지이며 이용 타입별로 눈썰매장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4세~7세 유아는 부모님 동반 입장시 이용 가능하다. 만3세 미만, 55세 이상 성인은 입장을 제한한다.

◇오크밸리=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눈썰매장은 넓게 펼쳐진 슬로프를 감상하며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색다른 매력이다. 슬로프 길이 150m의 직선 활강 코스를 갖추고 있어 스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별도의 유아용 슬로프도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골프연습장을 이용한 코스 설계로 눈썰매 전용 슬로프가 넓게 확보돼 주위 빈 공간을 활용하면 눈싸움까지 즐길 수 있다. 오크밸리의 눈썰매는 튜브를 이용한 썰매라 훨씬 역동적이고 푹신한 안락감이 장점이다. 또 넘어지거나 뒤집어지는 등의 사고위험이 작으며 일반 눈썰매보다 짜릿한 스릴과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다. 리프트는 보행로 이동뿐 아니라 리프트의 티 바(T-Bar)에 고리를 걸어 튜브에 고객이 탑승한 채로 슬로프의 상단으로 이동이 가능해 올라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하이원스키장=강원도 정선의 하이원스키장 눈썰매장은 마운틴베이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길이는 80m다. 특히 안전을 위해 2중으로 에어매트 보강 및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튜브 썰매로 안전성을 확보했고 컨베이어벨트로 빠른 이동과 편의성을 증대시킨 것이 장점이다. 입장권 한번 발행으로 이용시간 내 자유롭게 입출입 가능한 것도 편리하다.

◇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 양평은 19일부터 썰매장을 오픈한다. 코스길이 성인용 180m, 유아 및 노약자용 80m의 슬로프를 갖췄으며 일일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2월22일까지 운영되며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어른·아이 구분 없이 1만1,000원이며 36개월 이하는 무료다.

◇웅진플레이도시=수도권 거주민으로서 멀리 가기 힘들거나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이 어려운 경우 실내 눈썰매장도 있다. 경기도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파크는 100m 길이의 '패밀리눈썰매'를 연중 운영한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눈썰매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겨울에도 추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경사도가 높아 어른이 타도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3인용 튜브 썰매라 친구·가족·연인과 동시에 탈 수 있다. 19일부터는 '키즈 눈썰매장'과 더불어 '스노우 플레이존' 등 어린이를 위한 놀이 시설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키즈 눈썰매장은 눈 언덕을 완만하게 설계해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눈썰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스노우 플레이존은 눈과 겨울을 테마로, 어린이들이 눈과 함께 자유로이 놀 수 있도록 했다.

◇에버랜드=테마파크들도 잇따라 눈썰매장을 개장하고 있다.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는 유아전용 '뮌히' 썰매, 온 가족 함께 즐기는 '융프라우' 썰매, 200m 길이의 '아이거' 썰매 등 총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앞서 '뮌히'와 '융프라우' 오픈에 이어 19일에는 '아이거' 썰매가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는 안전과 편의·스릴감에 주안점을 두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했다고 한다. 최상단에 위치한 아이거 썰매코스에는 2명이 함께 이용 가능한 2인용 코스가 있어 기존 1개 레인에서 2개로 확대됐고 썰매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우레탄 소재로 바꿔 경량화하고 안전도도 높였다. 눈썰매를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 앉아서 상단까지 이동할 수 있는 '튜브리프트'는 이색 눈썰매 체험이다. 이동거리가 짧은 뮌히 유아전용 썰매를 제외한 아이거·융프라우 2개 코스에 튜브리프트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미끄러짐 최소화를 위한 논슬립 매트, 안전쿠션 강화 등 시설을 보완했으며 경사도가 높은 융프라우와 아이거 썰매에 눈 턱으로 전용 레인을 설치, 눈썰매 간 충돌을 방지하고 속도감까지 높였다. 스노우 버스터는 알파인 빌리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에버랜드 입장객 누구나 별도 요금 없이 이용 가능하다.

▲안전이 핵심=눈썰매는 앉아서 타고 손과 발이 보다 자유롭기 대문에 스키나 스노보드 같은 다른 겨울철 레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다. 그렇다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눈썰매장에서 가장 빈번한 사고는 눈썰매 서로 간이나 펜스와의 충돌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썰매를 혼자 타는 아이들의 경우 속도제어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어른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눈썰매용 리프트를 도입한 곳도 잇따라 나오면서 보다 편리해졌지만 아직은 대부분은 아래위를 걸어 다녀야 한다. 1시간 정도 눈썰매장을 왔다 갔다하면 10세 내외의 아이들은 체력이 쉽게 고갈된다. 재미있다고 뛰어다니다가는 그만큼 사고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쉬는 시간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전국에 '눈썰매장'이라고 이름 붙인 곳은 수백 군데 되지만 안전시설을 갖춘 곳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자세한 눈썰매장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의 'TourAPI(개방형 관광정보 서비스ㆍhttp://api.visitkorea.or.kr)'에서 찾을 수 있다.

, 사진제공=각 업체.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