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관련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MRPL는 이달 들어 이란산 원유 수입 차질이 본격화되자 아제르바이잔과 2개월 단위의 수입 계약을 했다.
또 이란산 원유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기존 수입선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추가 물량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인도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일 경우 이란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강화에 따른 인도 정부의 압박으로 MRPL는 올해 이란산 원유 수입 계약물량을 하루 10만배럴(bpd)로 약 30% 줄였다.
특히 이달에는 해운업체가 이란산 원유 수송을 거부하고 인도 정부도 이란 유조선 입항을 불허하면서 당초 계획된 물량의 5분의 1만 들여왔다.
최근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미국과 EU의 제재로 인해 전년의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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