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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활동 중단 거부땐 유엔 내달 중순 제재 논의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 제재를 위해 9월 중순께 소집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미어 존스 패리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2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이란이 우라늄 농축 중단을 촉구한 안보리 결의안을 거부할 경우 내달 중순 안보리 이사국들이 다시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리 대사는 "15개 안보리 회원국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제출하는 이란 관련 보고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후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갈 지 여부에 대한 보다 분명한 시각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지난달말 이란이 31일까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해야 하며 이를 거부할 경우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핵 문제를 놓고 TV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은 포괄적인 인센티브안에 긍정적인 답변을 줄 경우에만 대화할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 에너지 사용은 이란의 권리이며 이란은 국제법에 따라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안보리가 이란에 대해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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