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브리지스톤골프의 투어스테이지 V300 아이언은 일본은 물론 한국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연철 소재에 단조 제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타구 감각과 미스 샷에도 방향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관용성이 강점이다.
V300 시리즈의 특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성능을 더욱 높인 투어스테이지 V300IV 아이언은 성큼 다가온 올 골프 시즌 눈길이 가는 아이템 중 하나다.
투어스테이지 제품을 사용해온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멤버 서희경은 "임팩트 때 볼이 페이스에 짝 달라붙는 느낌이 나고 헤드의 무게감이 잘 느껴져 볼이 강력한 탄도로 날아간다"고 말한다.
브리지스톤골프 용품을 수입, 시판하는 (주)석교상사는 연철 단조 제품인 V300IV 아이언이 사용자의 샷을 연구 분석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골퍼들의 타점(볼이 맞는 페이스 상의 지점) 분석을 통해 헤드 사이즈를 가장 적합한 크기로 디자인했고 이로써 스위트스폿의 면적을 넓힐 수 있었다. 약간 중심에서 벗어난 부분으로 임팩트를 해도 거리와 방향의 오차가 아주 작다는 것이다.
헤드-네크(목 부분) 연결부의 형태를 말하는 오프셋도 더욱 업그레이드 됐다. 4번부터 9번 아이언과 P(피칭)·PS·SW(샌드웨지) 등 9개 세트로 구성돼 있으며 롱·미들·쇼트 아이언의 오프셋을 달리 설계해 보다 쉽고 정교한 샷을 할 수 있게 했다. 롱 아이언의 경우 어드스를 취했을 때 샤프트가 페이스 하단부보다 좀더 헤드 후방 쪽에 놓여 있어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치기도 쉽다. 짧은 아이언일수록 오프셋이 적어 클럽을 정확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파워 로프트 설계도 특징이다. 표준 로프트보다 약간 낮게 제작돼(7번 아이언 31도) 샷 거리가 늘어나면서도 볼을 띄우기 쉽다. 무게중심을 낮게 배치한 기술 덕분이다. 가격은 카본(그라파이트)과 스틸 샤프트 세트 동일하게 1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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