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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9월 첫 거래일 소폭 상승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9월 첫 거래일을 맞아 미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반등 폭은 크지 않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65포인트(0.16%) 뛴 14,833.96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80포인트(0.42%) 오른 1,639.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2.74포인트(0.63%) 상승한 3,612.61을 각각 기록했다.

전날 노동절 휴장 이후 이날 9월 첫 거래를 시작한 뉴욕증시는 제조업과 건설 지표 호조에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전월의 55.4와 시장의 예상치 54.1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 지출은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가 9,008억 달러(연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고치이고 0.4%를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높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이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을 지지한다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전날에는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 의원이 시리아 공격 계획을 조건부로 지지한다고 밝혔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도 의회의 시리아 공습 계획 승인을 장담했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문 인수를 밝히면서 양사의 주가는 크게 엇갈렸다. MS 주가는 4.5% 떨어진 반면 노키아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31%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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