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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FOMC 앞두고 혼조세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가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8.34포인트(0.71%) 하락한 1만7,849.08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99포인트(0.34%) 내린 2,074.20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7.93포인트(0.16%) 오른 4,937.43에 마쳤다.

시장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FOMC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기존 표현을 삭제하면서 이르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반면 한편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미국 수출과 기업실적이 둔화되고 있는데다 최근 산업생산, 부동산 등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임에 따라 연준이 오는 9월 이후에나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좋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7%나 감소한 89만7,000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겨울 한파의 여파로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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