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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무역적자 6개월만에 최저…對한국 적자는 급증

미국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가 40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 적자 규모는 415억 달러에서 408억 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7월 적자는 따라서 6월보다 0.6% 감소한 것이고,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422억 달러)보다도 훨씬 적은 것이다.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미국의 7월 무역적자는 482억 달러로, 전달의 489억 달러보다 조금 줄었다.

이 또한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수출이 자동차 및 부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980억 달러로 6월보다 0.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2,238억 달러로 전월 대비 0.7% 늘었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 증가 폭을 넘어서면서 적자 폭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미국 내 에너지 개발 붐으로 원유 수입이 급감하면서 이 부문에서의 적자가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대 무역국인 중국과의 무역수지 적자는 309억 달러로 전달보다 2.7% 늘어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미국의 한국을 상대로 한 무역적자도 6월 18억7,000만 달러에서 7월 24억8,000만 달러로 32.3% 급증했다.

한국으로의 수출이 6월 38억8,000만 달러에서 7월 36억8,000만 달러로 줄어든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 57억5,000만 달러에서 61억6,000만 달러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는 전자·우주·정보통신(IT)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을 상대로 6억1,000만 달러, 자동차 및 부품 부문에서 18억8,000만 달러의 적자를 각각 냈다.

이로써 올해 1∼7월 대 한국 무역수지 적자는 134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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