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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가족 간 소통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공개한 가톨릭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스마트폰, SNS 등)새로운 미디어가 가족간 소통을 도울 수도 있지만 방해할 수도 있다”며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단순히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뿐 아니라 서로 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언급한 침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디어는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것을 방해하고 만남을 피하는 수단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우리가 휴식을 취하거나 침묵의 순간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모든 소통의 원형은 가족 안에 있다며 가정에서 경청하는 법과 공손하게 말하는 법,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깎아내리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추후 사회 화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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