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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급준비율 0.5%P 또 인하

유럽 재정위기 선제적 대응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오는 24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상은행 등 국영 대형은행의 지준율은 21%에서 20.5%로, 중소형 은행의 지준율은 17.5%에서 17%로 낮아진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지난해 12월 3년 만에 처음으로 지준율을 내린 후 두 번째로 유럽 재정위기 지속에 따른 수출경기 악화 등으로 기업 자금난이 가중됨에 따라 은행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지준율은 은행 예금 고객의 인출 요구에 대비해 전체 예금자산 가운데 은행이 쌓아놓아야 하는 최소한의 자금비율로 지준율이 인하된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 대출여력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이번 지준율 인하로 4,000억위안(72조원)의 추가 대출여력이 생겨날 것으로 보여 기업 자금난 완화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오칭밍 중국 건설은행 수석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수출둔화 등으로 성장률 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당국이 안정적 성장 쪽으로 통화정책을 미세조정하는 차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버블 억제를 위해 은행 대출의 고삐를 죄면서 1월 은행의 위안화 신규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2,882억위안 줄어든 7,381억위안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당국이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해 1월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민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등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을 이용해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버블 우려 등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긴축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연속 지준율을 6번 인상하다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지준율을 인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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