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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은행들 일주일만에 영업 재개

통화 가치 20-25% 급락 전망도

시위 격화로 문을 닫았던 이집트 은행이 6일(현지시간) 일주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고 채권도 7일 다시 발행한다. 이집트 금융당국이 6일로 이집트 시위사태 13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같이 금융거래 정상화 의지를 밝혔지만 은행의 현금 대량 인출 및 이집트파운드 가치 급락이 우려된다. 히샴 라메스 이집트 중앙은행 부총재는 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반정부 시위로 중단했던 채권 발행을 7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 발행 규모와 만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8일 170억 이집트파운드 규모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라메스 부총재는 이어 이집트 은행들이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회교권 국가는 금요일과 토요일이 휴일이다. 그러나 증시는 당초 7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기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로 증시는 반정부 시위 여파로 지수가 17% 폭락한 후 지난달 28일 이후 폐장돼 왔다. 이집트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360억 달러의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나 은행이 재개되면 현금이 빠지는 상황에서 통화 가치를 유지하는 일이 쉽지 않을 것으로 UBS는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금융거래가 재개되면 달러에 대한 이집트파운드 가치가 한달 사이 최대 25% 빠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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