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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멕시코 은행업 진출 성공

월마트가 멕시코에서 은행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금융당국은 지난 주 월멕스(Walmex) 등 월마트의 5개 멕시코 현지법인이 낸 은행업 신청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는 내년 하반기에 은행 문을 열고 본격 영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에두아르도 솔로자노 월멕스 사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하반기에 예금과 신용카드, 개인과 중소기업 고객에 대한 소규모 대출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은행영업은 월마트와 샘스 클럽 등 멕시코내 558개 매장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멕시코의 소매 금융시장은 낮은 금리와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말 현재 멕시코 은행의 대출총액은 3,384억페소(약 28조4,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4%나 늘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주 보고서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면서 멕시코에서 은행업은 매력적인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월마트는 미국 유타주에서 금융업 진출을 시도했지만, 소매 금융업계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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