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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명예박사, 최고의 생일선물"

뉴질랜드서 학위 받아

/=연합뉴스

중국의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52·사진) 여사가 20일 뉴질랜드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매시대는 이날 웰링턴 캠퍼스에서 오페라 가수와 음악 교수로 활동한 공로 등을 인정해 펑 여사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베이징대 겸임교수기도 한 펑 여사는 크리스 켈리 총장으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고 나서 "이것은 내게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 총장은 학위 수여식에서 교육과 보건·공연예술 등에 이바지한 펑 여사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하남상보(河南商報)는 펑 여사가 20세 때인 지난 1982년 당시 윈난성 지방 방송국의 아나운서였던 리옌(57)에게 보냈던 편지를 20일 공개했다. 당시 리옌은 가수였던 펑 여사의 대표곡인 '희망의 들판에 서서(在希望的田野上)'의 원본 테이프를 구하려고 펑 여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러자 10여일 뒤 펑 여사가 직접 손으로 쓴 답장을 보내와 "저 자신도 테이프를 갖고 있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중국중앙(CC)TV에는 있을 테니 구할 수 있도록 연결해드리겠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직 노래 실력이 부족해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좋은 지적과 의견을 많이 부탁드린다"며 매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 편지는 리옌이 집 정리를 하다 최근에 우연히 발견해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리옌은 "펑 여사가 시진핑 국가주석과 외국 순방에서 사람들에게 매우 친근하고 가까운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그의 친절하고 상냥한 태도는 평소 성격으로 이 편지에서도 이런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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