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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화점, ‘팝업스토어’반짝 뜬다


부산지역 백화점가에 ‘팝업스토어’가 뜨고 있다.

18일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팝업스토어는 일정 기간 동안 임시로 매장을 열고 판매를 진행하는 매장을 말한다. 변화가 쉽지 않은 일반 매장과 달리 짧은 기간 동안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을 선보이거나 백화점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에서 특히 선호하고 있다.

그 동안 신세계 센텀시티는 남성복, 아웃도어, 아동, 서핑웨어, 신진디자이너 소개 등 다양한 장르와 테마를 가지고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 신세계 센텀시티 2층에는 지난해 팝업스토어로 큰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여행용가방 브랜드 `리뽀`가, 6층에는 친환경 아동용 수제화 `앙뉴`가 봄에 걸맞는 색상과 디자인으로 올해 다시 등장해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팝업스토어로 좋은 반응을 보였던 브랜드들은 백화점 정식 입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2011년 7월 국내 SPA브랜드로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LAP은 2012년 3월 정식으로 신세계 센텀시티에 입점했다. 팝업스토어 때부터 큰 관심을 얻었던 LAP의 인기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기존브랜드들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면서 매출 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이다혜 남성장르담당자는 “지난 2012년 7월 한달간 국제기부단체 WIT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지오지아`는 매출이 전년대비 47% 신장했고 본 매장과 별도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라코스테의 경우 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전년대비 63% 매출이 급증한 사례가 있다.”며 “신규브랜드 소개나 이미지변화뿐만 아니라, 기존 브랜드에도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팝업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팝업스토어 스타일`로 고객을 사로잡는 경우도 있다.

센텀시티 2층에 있는 라움에디션의 `벤시몽`이 대표적인 예. 지난달 국내에 처음 선보인 `벤시몽`은 별도의 매장 없이 에스컬레이터 한 켠에 신발을 쌓아놓고 판매를 해 백화점에서는 보기힘든 파격적인 구성을 선보였다. 벤시몽 신발들은 유명세와 입소문이 겹쳐 불티나게 팔리며 당초 목표치를 두배 이상 뛰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지속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 3층 스포츠/아웃도어 매장에서는 스마트폰 악세서리 전문 브랜드 `디자인스킨`을, 4층 영캐주얼매장에서는 국내 유명 여성 브랜드 구호의 20대를 고객을 겨냥한 `구호 PLUS`를 진행한다. 5층 남성매장에서는 시리즈에서 새롭게 런칭한 비즈니스맨을 위한 셔츠브랜드 `셔츠 바이 시리즈` 등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 안용준 홍보팀장은 “팝업스토어는 주로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을 소개 해 백화점은 신선함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입점 브랜드들은 부담 없이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며“특히 새로운 것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트렌드와 패스트 패션의 열풍에 맞춰 팝업스토어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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