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은 사람을 뽑을 때 경력과 더불어 성격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천국은 10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29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중소·중견기업 채용계획 및 인식 조사’ 결과 채용 시 가장 중요시하는 자질은 ‘경력사항’과 ‘성격’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조사기업 10곳 중 6곳은 ‘성실성과 책임감이 높은 인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중소·중견기업에서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경력사항’과 ‘성격’이 각각 34.8%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특히 경력이 없는 신입 채용에는 지원자의 성격을 가장 우선시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이어 △‘잠재력’(13.1%), △‘대외활동경력’(3.8%), △‘학력사항’(3.1%), △‘외국어능력’(2.8%)순이었으며, 그 외 △‘외모’(1.0%), △‘성별’(1.0%), △‘가족사항’(0.3%)은 매우 낮은 수치를 나타내 채용 시 크게 고려하지 않는 항목임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에서 구직자에게 가장 원하는 역량으로 절반 이상인 63.1%가 ‘성실성과 책임감이 높은 인재’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2위 ‘긍정적이고 활동성이 높은 인재’(10.7%), △3위 ‘전문성을 갖춘 인재’(9.7%)가 중소·중견기업의 대표적인 인재상으로 뽑혔다.
다음으로 △4위 ‘직장 충성도가 높은 인재’(6.6%), △5위 ‘조직적응력이 뛰어난 인재’(3.8%), △6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우수한 인재’(3.4%), △7위 ‘리더십이 있는 인재’(2.1%), △8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0.7%)순으로 순위를 이어갔다.
희망하는 채용대상자의 연령대는 ‘25세 이상~28세 미만’이 33.8%로 상당수의 중소·중견기업에서 대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구직자를 선호하고 있었다. 이어서 △‘28세 이상~30세 미만’(20.0%), △‘35세 이상’(14.5%), △‘30세 이상~32세 미만’(12.4%), △‘25세 미만’(10.3%), △‘32세 이상~35세 미만’(9.0%)순으로 채용하길 원했다.
희망하는 채용 대상자의 성별은 ‘남녀 모두 상관없다’는 의견이 5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남성’(26.6%), ‘여성’(19.0%)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채용 시, 구직자의 학력 마지노선은 ‘고졸까지’(38.3%)와 ‘상관없다’(32.1%)가 70.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중소·중견기업채용에서 학력은 큰 고려사항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졸까지’(15.5%)와 ‘전문대졸까지’(13.1%)사이에도 수치상 큰 차이가 없었으며 ‘대학원졸까지’는 1.0%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선호하는 채용 대상자의 학력수준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선호하는 채용 대상자의 학력수준은 ‘상관없다’가 33.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일반대졸’(23.8%), ‘고졸’(22.1%)순으로 희망하는 채용대상자의 학력 기준선과 유사했다. ‘지방대졸’은 2.4%였으며, ‘명문대졸’, ‘대학원졸’, ‘유학경험’은 모두 0.7%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여 오히려 높은 학력의 구직자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