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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대응 국제공조 활발

IEA “비축유 추가방출 용의”…IEF는 정보공유 추진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공조체제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허리케인 ‘리타’로 인한 석유시설 피해가 클 경우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클로드 만딜 IEA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세계석유총회(WPC)에서 “비축유 추가 방출 필요성을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IEA는 그 가능성에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IEA 회원국들은 신속히 결정을 내릴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만딜 총장이 참석한 제18차 세계석유회의는 가장 큰 석유관련 국제행사로 약 4,000여명의 정부 및 기업ㆍ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는 중동에 이어 또 다른 석유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아프리카 산유국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원유채굴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국제에너지포럼(IEF)도 석유 관련 공동데이터베이스(JODI) 구축을 통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유가 안정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 왈데르 IEF 사무총장은 “전세계 7개 에너지기구와 95개 국가들의 정보공유를 통해 올 연말부터 새로운 석유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는 95개국은 세계 석유 생산 및 소비량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한편 국제유가는 리타에 따른 미국 정유시설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한 때 1.54달러(2.4%) 떨어진 62.6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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