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국 미분양 주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1ㆍ4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이 지난해 4ㆍ4분기(7만4,845가구)보다 5.6% 감소한 7만633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미분양은 지방에서 4,414가구 줄어든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212가구가 늘어났다. 지방 미분양 주택의 감소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 전환, 분양가 할인, 신규분양 물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미분양 주택 감소폭이 가장 컸다. 3월 말 현재 1,612가구로 지난해 말의 3,348가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경남(1,205가구), 대구(941가구), 울산(867가구), 경북(826가구) 등도 미분양 감소폭이 컸다.
반면 부산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늘었다. 지난해 말 5,784가구에서 3월 말 6,896가구로 1,112가구 증가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부동산리서치팀장은 "4·1대책 영향으로 미분양 가구 수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신규분양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 변수"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